체스맨 하우스 (The Chessman House) 빈방 Vacant room

영화 첸저링(The Changeling, 1980)에 나오는 유령 저택.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 풍의 고풍스러운 저택이나 이 곳에는 한을 가지고 죽은 유령이 있었으며 이 저택으로 이사온 존 러셀에게 자신의 한을 전하려 했다.

시애틀(Seattle) 교외에 위치한 체스맨 공원(Chessman Park) 근처에 세워진 이 저택은 1968년 부터 역사 보존회 (The Historical Preservation Society.)에서 12년간 관리하고 있었다. 이후 유명 음악가인 존 러셀(John Russell)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되는데 그에게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난다.







존 러셀 (John Russell) 
본 영화의 주인공. 유명 음악가로써 뉴욕에서 살고 있었으나 아내 조안나(Joanna Russell)와 딸 캐시(Kathy Russell)를 교통사고로 잃은 뒤 깊은 슬픔 속에서 살아왔다. 이후 그는 가족의 흔적이 남아 있는 뉴욕의 집을 떠나 역사 보존회 소속의 클레어 노만(Claire Norman)의 권유로 체스맨 하우스로 이사 온다. 고풍스러운 저택이 마음에 들었던 그는 이곳으로 이사와 대학에서의 피아노 강의를 하면서 이 저택에서 작곡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을 상실한 슬픔은 가시지 않고 있었는데 그때 그에게 괴이한 현상들이 벌어진다.
조지 C. 스콧(George C. Scott)이 배역을 맡았다.





자신의 눈 앞에서 가족의 죽음을 목격한 존 러셀
휴가를 가던 러셀 가족은 길 가운데서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러셀이 전화로 구조를 요청하러 자리를 비웠는데 그때 대형 추돌사고 가 벌어져 아내와 딸 모두 이 사고에 휘말리게 되어 그는 순식간에 가족을 잃고 만다.







가족을 잃은 상실감으로 괴로워 하는 러셀
딸이 가지고 놀던 공을 보면서 딸을 떠올리며 괴로워 했으며 그때의 사고를 계속 악몽으로 꾸어 그의 슬픔은 좀체 없어지지 않았다.








러셀에게 체스맨 하우스를 소개한 클레어 노만.
역사 보존회에서 일하는 그녀는 슬픔을 잊고 싶어하는 그를 위해 체스맨 하우스를 소개해준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12년간 역사 보존회에서 관리하고 있었는데 왜인지는 몰라도 아무도 이 집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러셀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음산한 분위기를 내는 체스맨 하우스.





아침 6시마다 괴이한 소리에 깨는 러셀
마치 쇠를 강하게 때릴 때처럼 당당당 거리는 소리가 온 집안을 울린다. 이에 러셀은 보일러가 이상해서 그런 거로 생각하지만.....





아무도 없는 부엌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수도꼭지.
저택에 학생들을 초청해 연주회를 열고 그들을 돌려보낸 이후 끼이익 소리가 나기에 이 소리의 근원을 찾은 러셀은 분명 자신 밖에 없는 저택 안에서 누가 틀었는지 물이 흘러나오는 수도꼭지를 발견한다. 이에 러셀은 이 수도꼭지를 끄는데 위층의 욕조가 있는 샤워실에서도 끼이익 소리가 들린다. 






욕조 안에서 비치는 유령을 목격한 러셀.
이상하다 여기면서도 역시 수도를 끄는데 이후 욕조 속의 물에서 그를 쳐다보는 유령이 나타나자 러셀은 기겁한다.







클레어에게 체스맨 하우스의 전 주인에 대해 묻는 러셀
다음날 역사 보존회를 찾은 러셀은 클레어에게 자신의 저택의 전 주인들이 누구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에 대해 묻는데 클레어는 그가 너무 과로해서 끔찍한 감정들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녀가 자리를 비우는 사이 마찬가지로 역사 보존회 회원이자 클레어보다 나이가 많은 여성인 미니 헉슬리(Minnie Huxley)가 그에게 그 집은 인간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에게 경고한다.






러셀 앞에 떨어진 깨진 유리 조각.
집을 나서는 자신 앞에 갑자기 유리 조각이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어디가 깨진지를 확인하던 그는 오른쪽 지붕 쪽에 있는 창문에서 깨진 것을 확인한다. (유리창이 바깥쪽으로 깨졌는데 이는 누군가가 안에서 유리창을 깼다는 것이다.)




숨겨져 있던 방을 찾아낸 러셀
창고로 위장된 방 뒷쪽에 있는 문을 확인한 그는 그 문을 통해 있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 먼지 투성이의 고가구들이 있는 방을 발견한다. 이 방에는 휠체어와 어린 소녀가 쓴 일기장, 뮤직박스가 발견된다. 그런데 이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자신이 작곡한 음악과 너무나도 똑같았다.(그는 한번도 그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에 러셀은 이 집의 무언가가 자신과 의사소통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낸다.





전 주인에 대해서 조사하는 러셀과 클레어.
그들은 일기장에서 1909년에 C.S.B. 라는 이니셜을 쓰는 어린애가 쓴 일기장을 보고 이에 관해 조사를 시작하였고 옛 1909년 당시  닥터 월터 버나드(Dr. Walter Barnard)의 그의 7살 딸 코라 버나드(Cora Barnard)가 당시 체스맨 공원에서 석탄 실은 수레에 치였으며 그후 성 마가렛 병원(St. Margaret's Hospital)에 실려갔으나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는 기사를 찾아낸다. C.S.B.는 코라 버나드를 의미했으며, 러셀은 그녀의 죽음이 자신의 딸 케시의 죽음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계단에서 굴러져 내려온 케시의 공.
코라의 이야기를 듣고 케시에 대해 다시 떠올린 그는 옛 앨범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분명히 그가 상자 안에 넣고 꺼내지 않고 있었던 공이 계단에서 굴러 내려왔다. 이에 그는 이 공을 강으로 가져가 던져버리는데.....




그가 집에 도착하자 마자 보란 듯이 그의 앞에 굴러 내려온 케시의 공.
분명 강에 던져버렸을 공이 다시 계단에서 굴러 내려왔다. 결국 그는 유령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강령회를 열기로 한다.






강령회를 시도하는 러셀과 클레어.
영매는 러셀에게 강한 슬픔을 느껴지며 유령이 그 슬픔을 이용해 그와 접근을 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진 강령회에서 영매는 유령과 대화를 하면서(종이 여러장을 준비해 계속 펜을 움직이면서 유령과 대화를 시도하면 유령이 하고 싶은 말을 영매가 종이에 적어준다.) 유령의 이름이 코라가 아니라 조셉(Joseph)이며 유령이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한편 러셀은 이 강령회가 진행되는 동안 녹음기를 통해 녹음하고 있었는데.....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유령의 목소리
강령회가 끝나고 녹음기를 틀어보던 러셀은 놀랍게도 아직 어린 소년의 목소리가 영매와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게 된다.





과거 자신의 아버지에게 체스맨 하우스에서 살해당했던 조셉 패트릭 카마이클(Joseph Patrick Carmichael)
자신을 조셉 카마이클이라 밝힌 유령은 걷지 못하는 자신을 아버지에게 살해당했다는 말(그를 욕조 안에 집어 넣은 후 그대로 익사시켰는데 이때 발버둥치며 욕조를 때린 탓에 당당당 거리는 소리가 났다. 유령은 이때의 자신의 고통을 알리기 위해 아침 6시마다 러셀에게 소리로 이를 알리려 했던 것.)과 자신의 메달과 고아원인 세이크리드 하트(Sacred Heart)에 대해 언급한다. 그런데 유령인 조셉 카마이클 말고도 실제로 살아있는 인물이자 존경받는 지역인사인 조셉 카마이클이 존재한다.








러셀의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겁에 질린 클레어.
공포를 이기지 못한 그녀는 집을 나서려고 하는데......




계단 위에서 버티고 있는 휠체어.
집을 나서려 하다 갑자기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한 그녀를 본 러셀은 그녀에게 다가갔는데 계단 위에 휠체어가 마치 그들을 내려다 보듯이 버티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조셉 카마이클 상원의원(Senator Joseph Carmichael)에게 전화를 거는 미니 헉슬리
미니 헉슬리는 존 러셀이 카마이클 가의 뒷 조사를 하며 그의 기록을 가져가자 이에 대해 조셉 카마이클 상원의원에게 알려준다.

러셀이 기록에 의하면 조셉 카마이클의 아버지 리처드 카마이클(Richard Carmichael)이 과거 체스맨 하우스를 1899년에서 1906년까지 소유하고 있었으며 조셉을 낳은 리처드의 아내 에밀리 스팬서(Emily Spencer)는 조셉이 태어난 해인 1900년에 사망했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세살 때 사고로 관절염을 앓고 되자 스위스(Switzerland)의 바젤(Basel)에 있는 노드벤치 요양소(Nordbach Sanatorium)에 보내기로 결정하고 아들이 6살이 된 1906년 10월 아버지와 배를 타고 떠났으며 이들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 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리처드는 자신의 아들을 비밀스럽게 살해해서 목장에 매장하고 고아원인 세이크리드 하트에서 6살 고아를 자신의 아들로 위장하여 같이 배를 타고 떠난 것이다. 이후 1918년까지 스웨덴에서 아들을 키웠으며 아들이 18살이 되자 다시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가 이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까닭은 돈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다. 그의 아내인 에밀리 스팬서의 아버지 H.T. 스팬서(H.T. Spencer)는 스팬서-카마이클 제국(Spencer Carmichael Empire; 제국이라 불릴만큼 부유했다는 뜻이다.)의 설립자였으며 1905년 사망했을 때 그는 억만장자였다. 이후 리처드의 아내 에밀리 스팬서와 리처드의 아들 조셉 카마이클이 그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으며 리처드는 이 돈으로 마을을 발전시켰으며 체스맨 하우스를 세운다. 한편 상속된 재산을 계속 탐했던 리처드는 자신의 병약한 아들이 21살이 되기 전에 죽으면 그 재산이 사회에 기부되게 된다는 것을 알았고 이에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아들을 죽이고 고아를 데려와 자신의 아들인 양 행세했던 것이다.






조셉의 유골을 발견한 러셀.
조셉은 녹음기에서 자신이 묻힌 곳을 목장이라 밝혔기에 러셀은 과거 목장이었던 곳에 살고 있는 그레이 부인(Mrs. Grey)에게 자신의 집의 유령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단, 카마이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땅을 파헤치려고 했다. 원래라면 그의 이야기를 무시했을 그녀였지만 그녀의 딸 린다(Linda)가 자신의 방에서 강신회가 있던 날인 3일 전 마루를 통해 올라오려고 하는 앙상한 소년의 악몽을 꾸었다는 말을 해주며 이를 허락한다. 결국 이들은 그레이 부인의 딸의 방을 파헤쳐 조셉의 유골을 발견하였으며 경찰에 이 유골을 인계한다.

이후 밤에 다시 이 집을 몰래 찾아온 러셀은 조셉이 찾아달라고 했던 그의 메달을 찾아낸다.(이 메달에는 1900년 9월 8일 성 폴 교회에서 태어난 조셉 패트릭 카마이클(St. Paul's Church September 8, 1900. Joseph Patrick Carmichael)이라는 글귀가 있어 그의 비밀을 상원의원에게 알릴 결정적인 증거였다.)





카마이클 상원의원에게 메달을 전하려 하는 러셀
하지만 경호원들에 의해 상원의원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 러셀을 찾아와 협박하는 드위트 경감(Captain DeWitt)
러셀이 지역의 유력인사이자 사회에 봉사를 해온 카마이클 상원의원을 공갈협박한다고 판단한 그는 체스맨 하우스를 찾아와 그에게 다시는 그러지 말라며 경고를 한다. (한편 클레어도 역사보존회에서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한 채 퇴출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죽어버린 드위트 경감
그가 돌아간 이후 거울을 보며 화를 삭히고 있던 러셀은 갑자기 깨진 거울에 의해 얼굴에 작은 상처를 입었는데 이때 클레어가 거리에서 주위에 다른 차도 없었는데도 갑자기 드위트 경감의 차가 도로 중앙에서 뒤집어져 드위트 경감이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전한다. (유령이 자신의 목적을 방해한다고 생각한 드위트 경감을 없애버린 것.)





결국 카마이클 의원과 만난 러셀.
러셀은 그가 진실을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그에게 진짜 카마이클이 그의 아버지에게 살해당하고 그와 바꿔치기 당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카마이클 의원은 러셀이 자신을 협박해 돈을 얻으려 한다고 판단하여 그에게 얼마냐 원하냐고 묻는다. 또한 러셀이 계속해서 자신의 아버지를 살인자로 몰려고 한다고 생각하자 오열하며 그는 자신에게 좋은 아버지였다며 아버지를 비난하는 러셀을 비난한다.

이 말을 들은 그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그에게 조사중 발견한 문서, 강령회를 녹음했던 테이프와 조셉 카마이클의 메달을 그에게 건네주고 사과를 하며 떠난다.







한편 러셀이 집을 비운 사이 찾아온 클레어.
러셀을 걱정한 그녀는 러셀이 의원의 집을 찾아간 사실을 모르는 채 그의 집을 찾는데 러셀의 목소리가 예의 그 방에서 나오길래 그 방으로 올라간다.





클레어를 쫓아가는 휠체어
그녀가 방에 들어오자 마자 갑자기 움직인 휠체어는 그녀가 1층으로 도망칠 때까지 그녀를 향해 돌진한다.
(영화 첸저링에서 가장 유명한 휠체어 돌격 장면이다.)





러셀마저 쫓아내는 체스맨 하우스의 유령.
러셀은 겁에 질린 클레어를 집밖으로 보낸 후 조셉의 유령이 갑자기 왜 그런지 알고자 고가구의 방으로 갈려고 했으나 갑작기 강한 바람이 불며 그를 1층으로 밀어서 떨어뜨린 데다 윗층에서 부터 불이 붙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과 진짜 조셉 카마이클의 메달을 확인하다 환상을 보는 카마이클 의원
조셉 카마이클은 진짜의 것과 자신의 것의 차이를 살펴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책상이 흔들리면서 환상을 보는데, 바로 자신의 아버지가 진짜 조셉 카마이클을 살해하는 장면이었다. 한편 러셀도 고가구의 방으로 올라가는 카마이클 의원을 목격하고 클레어의 부축을 받아 체스맨 하우스를 벗어난다.





폭발하는 체스맨 하우스와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카마이클 의원
조셉의 유령은 자신의 죽음으로 가장 이득을 본 카마이클 의원에게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원한을 풀기 위해 러셀과 클레어를 집에서 쫓아낸 것이다.






화재 이후 남아있는 휠체어와 뮤직박스
이제 다 타서 무너진 체스맨 하우스에는 겨우 형체만 남은 휠체어와 여전히 울리는 뮤직박스를 남아 있다.

 

 

영화 첸저링은 유령이 돌아다니듯이 카메라가 이동하는 한편 음산한 배경음이 흘러나와 공포스런 분위기를 살려낸 하우스 호러의 고전으로 여타의 오컬트 영화들처럼 유령이 무차별적인 학살을 벌이는 것과는 달리 집에 사는 거주자와 대화를 통해 자신의 원한을 풀려고 한다는 독특한 구조를 지녔으며 과거의 범죄를 저지른 범인을 찾으려고 하는 미스테리 요소가 강한 오컬트 영화다.

본 영화의 제목인 첸저링(The Changeling)은 본래 요정에 의해 자신의 아이와 요정의 아이가 바뀌어 버렸다는 신화적인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때 요정의 아이는 장애를 가진 아이라고 하며 다시 자신의 아이를 찾기 위해서 요정의 아이에게 해괴한 행동을 하면 기겁한 요정이 다시 정상적인 아이를 돌려준다고 한다. 단지 본 영화에서는 조셉의 아버지가 자신의 욕심을 위해 장애를 가진 진짜 아이와 정상 상태인 가짜 아이를 바꿔버렸다는 것이 위의 신화와는 다른 점이겠다.
(안젤리나 졸리가 모성애 연기를 했던 체인질링(Changeling, 2008)도 이런 아이가 바뀐 전설을 제목에 인용한 경우이나 본 영화와는 상관이 없다.)

본 영화는 오로지 돈이 우선으로 여겨지는 물질 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은 영화다. 극중 조셉의 유령에게는 돈에 대한 욕심에 의해 친아버지에 의해 살해당한 끔찍한 과거가 있었으며, 이 친아버지는 현재의 가짜 조셉을 만들어버렸다. 물론 이 가짜 조셉은 이런 과거를 모르는 채 컸어도 지역 사회에 큰 공로를 세웠으나 의원의 주변 사람들은 이러한 그를 지켜 지역 사회의 이득을 지켜내기 위해 진실을 알려하는 러셀과 클레어를 위험 분자 취급하였으며 조셉이 가진 상처를 그대로 묻어버리려 했다. 가짜 조셉 또한 이러한 범주를 결코 넘어서지 못해서 진실을 밝히려는 러셀에게 얼마를 원하냐며 공갈협박자로 오인하는 장면을 보인다. 이에 반해 러셀은 유령과 마찬가지로 과거의 슬픈 사건에 휘말려 아직도 상처를 가진 인물로 조셉이 입은 상처를 알고 그를 위해 진실을 파헤치려 했을 뿐 결코 돈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돈을 원하냐는 의원에 말에 결코 돈을 원해서 이런 것이 아니라며 대답하며 그에게 모든 증거품을 남기고 떠나버린다.) 결국 유령은 돈을 위해 자신 대신 살았던 가짜를 죽이고 자신을 도와준 러셀과 클레어를 집에서 쫓아내어 그들을 살려주어 이런 물질 만능주의적인 사회에 대한 경종을 울린 셈이다.

하지만 러셀과 조셉이 입은 상처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러셀이 입은 상처는 여전할 터이고 타버린 체스맨 하우스에는 아직 형체가 있는 휠체어와 여전히 음악이 흘러나오는 뮤직박스는 건재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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