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타바 (禍具魂) 빈방 Vacant room


영화 노로이(ノロイ, Noroi, 2005)에 등장하는 오니(일본의 악귀). 수몰된 마을의 신사에서 모셔지던 오니였으나 인간에게 씌이고는 그 인간을 저주해 죽였다.
(노로이는 우리말로 '저주'를 뜻한다.)

나가노 현의 토키타 군(渡喜多 郡)의 시카미 읍(鹿見 )에서 모셔지는 오니(인간을 잡아먹는 괴물)인 카구타바는, 재앙 화(禍), 도구 구(具; 갖출 구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도구란 의미의 구로 사용되었다.), 넋 혼(魂)의 세가지 의미를 합쳐 즉 재앙을 일으키는 도구란 뜻을 가진다.
본디 시카미 읍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시모카게 마을(下鹿毛)이라 불렀는데, 이들은 에도() 때 서쪽에서 온 주술사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곳으로 이 주술사들의 주술을 시모카게 류(下)라 불렀다. 이 주술 중에서 비밀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카구타바라고 불리우는 기술은 카구타바를 사용하여 원한을 품은 상대를 저주해서 죽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 주술을 이용해 소환해낸 카구타바는 주술사에 반항하자 이에 주술사는 기도하고 주문을 외워 시모카게 마을의 땅 깊숙히 이 카구타바를 봉인했다고 한다.
이것이 시모카게 마을의 마츠리인 키마츠리(鬼祭り)의 기원으로 이 마을 신사의 신주는 오니의 노여움을 잠재우는 의식을 벌인다.
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이러한 주술이 실존함을 믿어 이들은 아직도 집의 정문 앞에 낫을 걸어 놓아 재앙을 쫓는 풍습이 남아 있으며 본래 시모카게 류가 개를 이용하여 주술을 사용했기에 여전히 개를 키우는 집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1978년 신주인 이시이(石井)가 마지막으로 한 키





시모카게 마을의 키마츠리(鬼祭り)
보통 마츠리는 신사에서 모셔지는 신을 기쁘게 하고 축복을 기원하는 축제인 것에 반해 분노하여 날뛰는 오니인 카구타바의 노여움을 잠재우기 위해 벌이던 축제로, 카구타바의 분장을 한 자가 나와서 춤을 추면(이를 카구타바가 날뛴다고 했다.) 신관이 양쪽 기둥에 금줄을 묶은 곳 앞에 낫을 들고 서서 그 줄을 잘라낸 후(이때 카구타바의 분장을 한 자는 갑작스레 멈추고는 힘없이 무릎 꿇는다.) 한 번 절하고 네 번 박수 그리고 다시 한 번 절한(一拝四拍一拝) 후 수인(手印)을 긋는다.
이는 보통의 신사에서 두 번 절하고 두 번 박수 다시 한 번 절하기(二拝二拍一拝)를 하는 작법과 전혀 다른 이 신사만의 고유한 것이다.

하지만 1978년 마지막 키마츠리에서 카구타바의 분장을 한 이시이 쥰코(石井 潤子)가 발작을 일으키면서 이 마츠리가 갑작스레 중단되었고, 이후 시모카게 마을이 수몰된 후 이 의식은 두번 다시 벌어지지 않았다.









갑작스레 발작을 일으킨 이시이 쥰코
신심이 깊은 마을 주민들은 그녀가 신이 들렸다고 믿었는데, 댐에 의해 마을이 수몰되어 마츠리가 끊기게 된 것에 대해 분노한 카구타바의 저주 때문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한다.
이렇게 마지막 키마츠리와 이시이 쥰코가 발작하는 모든 광경이 비디오 카메라에 녹화되었는데, 신주인 이시이는 7년 전인 1998년 향토민속학자인 타니무라(谷村)에게 이 필름을 모두 넘긴 직후 병사했으며 그 부인도 비슷한 시기에 죽었다고 한다.





영체 벌레 (靈体 ミミズ)
영능력자인 호리 미츠오(堀光男)는 영체 벌레가 사방에 존재하여 인간을 잡아먹고 숫자를 불린다고 주장했는데, 카구타바에게 씌인 피해자들은 그 영체 벌레로 보이는 괴상한 그림을 그리거나 무척 복잡한 고리들을 무심코 계속 만들어 냈었다.
다큐멘터리 노로이의 제작자 코바야시는 이 영체 벌레가 카구타바를 의미한 것으로 여기었다. 이후 이 영체 벌레를 새긴 돌이 신단에 모셔있는 걸로 보아서는 적어도 이것이 카구타바와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불가사의한 실종을 하게 된 그가 남긴 비디오 '노로이'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真実を知しりたい
たとえそれが, おぞましいことであっても
小林 雅文
진실을 알고 싶다.
아무리 그것이 무서운 일이라 하더라도.
코바야시 마사후미











코바야시 마사후미가 노로이 관련으로 취재한 최초의 사건
2002년 11월 12일 도쿄 도(東京 都) 코가나이 시(小金井 市)에서 코바야시는 기분 나쁜 소리가 흘러나오는 옆집에 대해 제보한 한 오쿠이 료코(奥井 涼子)를 만나게 되는데, 두 세달 전부터 아기 울음 소리가 계속 들린다며 이를 두려워 했다. 반년전부터 이사해 왔다는 40대의 여성과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남자아이가 살고 있는 옆집에서는(반년 전에 이사 왔을 때 처음으로 남자아이를 봤지만 그 이후로 본적도 없으며 여성과는 바깥에서 몇번이나 만났지만 인사조차도 안해주었다고 한다.) 아기는 전혀 살고 있지도 않았다.

이에 코바야시는 직접 그 집을 찾아가지만 '왜 그딴 식의 말을 할 수가 있냐'며 윽박지르기만 하다가 문을 그대로 잠가버리는 막무가내를 보고는 대화가 통하지 않겠다 싶어 물러나게 되는데, 이 때 카메라맨은 집 안에서 그들을 쳐다보고 있는 소년을 찍었으며 이 순간 문제의 아기 울음 소리가 녹음된 영상에 들어 있었다. 

이 음성을 전문가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것이 동물 특히 고양이의 울음소리와 비슷해 보이지만 고양이는 냐냐라며 연속으로 울지만 이 소리의 경우 끝날 때마다 숨을 들이키다 내쉬는 소리가 있어 인간의 아기 특유의 소리이며 적어도 5인 이상의 아기 울음 소리 라고 밝혔다.

이후 다시 찾아간 11월 20일, 오쿠이 료코는 취재가 있던 며칠 만에 옆집이 이사를 갔으며 그 이후로는 아기 울음 소리는 전혀 나지 않았다고 했다. 코바야시는 이제 빈집이 된 그 집 주변을 조사하는데 온갖 쓰레기들로 가득한 집 주변에는 비둘기 시체들이 곳곳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집의 주인이 '이시이 쥰코'라는 것만 알아냈을 뿐이었다.

이에 비로소 공포스런 괴이한 소리에서 벗어나게 된 모녀는 코바야시를 미소로 배웅하지만....
5일 후, 차를 타던 둘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 차량으로 달려들어 교통사고가 일어나 둘 다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어느 초능력 특집 방송에서 그 능력을 보인 12살의 초등학생 야노 카나(矢野 加奈)
일본 전국에서 모인 초등학생 초능력자들을 가려내는 어느 방송에서 야노 카나는 안이 보이지도 않는 필름 통 안에 넣어진 종이에 적힌 문양을 정확히 읽어내는 투시력을 발휘했는데, 일부러 두 군데 빈 공간을 낸 두개의 원 모양을 맞추는 것은 물론이고 크기 까지 정확히 그려내는 놀라운 초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연속으로 정답을 맞추던 그녀가 괴이한 얼굴을 그려내며 오답을 적어냈다.

이후 그녀는 플라스크 안에 물을 만들어 내는 물질화 현상 실험에서도 하얀 물과 함께 머리카락 하나를 생성해내는데, 분석결과 물에는 동물성 플랑크톤이 발견되어 강이나 호수의 담수(민물)인 것으로 생각되며, 머리카락은 신생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방송 이후 8월 27일 코바야시는 도쿄 도(東京 都) 후쥬 시(府中)에 위치한 그녀의 집을 찾아갔는데, 그녀는 심한 두통을 앓고 있었으며 야노 카나의 부모는 방송 출연 이후 미열이 그치지 않으며 침대에서 자는 시간이 많지만 병원에서는 몸에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며 그녀를 걱정스러워 했다.







10월 23일 납량특집 프로그램에서 발작을 일으키게 된 마츠모토 마리카(松本 まりか)
여배우인 마츠모토 마리카는 어느 납량특집 프로그램에서 심령 스팟을 찾아가게 되는데, 어릴적부터 유령 같은 것이 보인다며 영감이 있는 마리카는 그 심령 스팟으로 접어들자 뒷통수가 찌릿찌릿 아프다며 하소연했고, 목적지인 신사로 접어들려는 다른 일행을 막아서던 마리카는 무언가가 이상한 것이 느껴진다면서 신사가 아닌 숲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일행은 주변은 멀쩡한데 유독 말라있는 나무들을 발견했으며, 기형적으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나무들에 묻어 있는 점액에 일행이 손을 데려는 순간 만지면 안된다며 막았으며 위험하다며 일행을 물린다. 직후 마리카는 남자 낮은 목소리가 들린다며 주변을 살피다 이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을 응시하더니 이내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발작을 일으켰다.

이 녹화된 영상은 그녀를 염려한 PD에 의해 미방영 처리되었다.








호리 미츠오에게 공격을 받은 마리카.
이후 후일담 형식으로 이에 대해 영능력자의 자문을 얻는 토크 쇼가 방영되었는데, 여기에는 마리카 외에도 코바야시 마사후미도 참석했다. 그리고 문제의 영능력자 호리 미츠오는 온몸에 알루미늄 호일로 만든 옷과 모자 등을 두르고는 시종일관 불안해하는 괴상한 남자였다.
하지만 정작 쇼 무대에 오른 혼다 미츠오는 다짜고짜 마리카를 공격하는데 위험하다, 또는 '비둘기'를 연이어서 말했다.

한편 코바야시 마사후미는 마리카의 그 영상을 찍었던 PD에게서 그가 마리카가 무서워할까봐 염려하여 일부러 삭제한 영상을 보게 되는데.... 마리카도 뒤늦게 이 영상을 보고는 기겁한다.


괴상한 영능력자 호리 미츠오는 그 괴상한 행동거지로 주변 이웃들에게도 그리 평판이 좋지 않은 인물로, 집에도 알루미늄 호일과 그가 적은 걸로 보이는 온갖 문자들이 적힌 종이들을 집에 붙여두고 살고 있었는데, 다른 TV 쇼에서도 출연한 적이 있는 그는 자신을 취재하러 온 리포터에게 자신이 몇년전부터 위험한 정보를 받게 되었으며 우주와 연결이 되어 미래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나쁜 것들인 영체 벌레들이 어디에나 가득하다고 하였다.

이후 코바야시가 그와 만났을 때 그가 알루미늄 호일을 두르는 이유를 물으니 영체 벌레들에게서 통증을 막아내기 위함이라 했다.






그녀의 뒤에서 서있었던 괴물체.
하얗지만 얼굴이 일그러진 무어낙가 그녀의 뒤에 서있었던 걸 카메라가 찰나의 순간 찍어냈는데, 이내 마리카는 바로 그곳을 향해 갑작스레 고개를 돌려 쳐다보다 발작을 일으킨 것이었다.


이후에도 그녀는 자신이 자는 동안에 처음보는 어려운 형태의 괴상한 고리가 식탁 위에 만들어져 있어서 이에 대해 코바야시에게 상담했었고, 코바야시는 그녀를 위해 밤에 그녀의 방을 촬영할 카메라를 설치해 두었는데, 놀랍게도 밤중에 일어난 그녀가 일어나 한참을 서성이더니 고리를 만든 것이었다. 또한 방 윗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마사후미와 함께 윗층에 살고 있는 같은 소속사의 여자 후배 키미노 미도리(君野 みどり)에게 소리를 내거나 혹은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 않았냐고 물어봤지만 그녀는 이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한다.







한편 온갖 괴현상을 겪는 카나
코바야시는 이후에도 카나의 집에 몇번을 찾아가 촬영을 계속했는데, 그녀의 미열은 며칠 지나 내렸지만 아무도 없는 방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기이한 행동을 계속했었다. 12월 4일 코바야시는 야노 카나에게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었는지 물었는데, 이에 그녀는 아마도 전부 틀려버렸다는 엉뚱한 대답을 했고 코바야시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 날 밤 식사를 하던 중 갑작스레 카나의 숟가락이 부러지더니 앞에 있던 식기들을 모두 식탁 밖으로 밀려나 떨어져 깨지고 카나 자신도 괴로워하며 비명을 지르는 등의 괴현상이 있었는데, 이에 놀란 가족이 그녀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지만 그 시간 동안 카나의 숟가락 끝 부분이 그녀가 들어가는 시간동안에도 계속 식탁 위를 한참이나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이후 카나는 실종되었다.
12월 22일 코바야시가 다시 찾아갔을 때 카나는 실종된 뒤었으며, 실종 일주일 전쯤 무척 이상한 남자가 그녀를 집요하게 만나러 왔었는데, 온몸에 알루미늄 호일로 만든 옷을 두르고 있었다. 이때 카나는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그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한편 카나는 온갖 것을 적은 글과 함께 '도와줘(たすけて)'라는 글을 남긴 것을 부모가 카나의 책상 위에서 발견했었다.








호리 미츠오를 찾아간 코바야시
카나와 관련이 있는 걸로 보이는 호리 미츠오를 찾아간 코바야시는 그에게서 카나가 영체 벌레들에게 잡아먹혔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울면서 카나의 이름을 계속 읊조리던 호리 미츠오는 그녀가 어디있는지 모르게 되었다면서 슬퍼했다. 그런데 미츠오는 갑작스레 놀라서 일어나서 코바야시의 가방을 코바야시의 만류도 뿌리치고 뒤져서 카나의 마지막 메시지를 빼앗고는 손으로 비벼보고는 종이에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푸른색 건물과 거대한 주차장, 젊은 남성을 언급하고는 그 건물의 어느 창문에서 영체 벌레들이 계속 나온다며 그림을 그리고는 방향 또한 가르쳐주었다.
이윽고 그는 무언가를 들었는지 카구타바가 무엇이냐며 외치더니 갑작스레 무언가에 놀라며 난동을 부렸는데, 이때 카메라에는 푸른색의 무언가들이 찍혀 있었다.










지도를 뒤져 미츠오가 가르쳐준 곳을 찾기 시작하는 코바야시
그는 그가 가르쳐준 방향과 지도를 계속 추적하여 거대 주차장이 있는 푸른색 건물을 찾기 시작했다.







정말로 발견한 푸른색 건물과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젊은 남성.
코바야시는 호리 미츠오가 그려준 그림과 창문 숫자, 근처의 전신주까지 정확하게 일치하는 파란색 건물을 발견한다. 호리 미츠오가 영체 벌레가 나온다는 곳은 3층의 오른쪽 2번째 집이었는데, 쓰레기들이 많이 쌓여있는 그곳에서는 정말로 젊은 남성이 살고 있었다. 오사와()라는 이 남자는 코바야시가 직접 찾아가도 아무런 반응도 없었으며, 이웃에 의하면 거의 보지 못하지만 가끔씩 방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를 내긴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이웃은 여자아이(카나)와 함께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전혀 본적이 없다고 답했다.

1월 7일, 다시 찾아간 빌딩에서는 비둘기들이 유난히 베란다에서 모여있었으며, 오사와가 베란다로 걸어나와 비둘기를 그대로 움켜쥐고는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목격했다.



한편 마리카의 방을 찍은 영상을 살펴보던 코바야시는 이 영상에서 '카구타바'라고 읊조리는 어느 소리가 녹음된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을 마리카에게 들려주자 마리카는 신사에서 들었던 그 음성과 똑같다고 답했다.





카구타바에 대해 조사하는 코바야시.
고대 언어 전문가나 외래어 전문가 등에게 전화를 걸어 카구타바의 어원을 조사하다 그는 도쿄의 아카시마 대학(昭島)의 민속학 교수 시오야 카즈히데(塩屋 和秀)에게서 간신히 그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으며, 카구타바가 시모카게 마을에서 모셔지는 오니이자 주술임을 알아냈었다.
이어서 코바야시는 1월 18일 지역 민속학자이자 수집가인 타니무라를 찾아가 키마츠리에 대한 정보를 더 얻고 이시이 신주에게서 양도받은 키마츠리의 영상 또한 감상하게 되며 마지막 키마츠리 도중 발작한 이시이 쥰코에 대해서도 듣게 되었다.

코바야시는 이시이 신주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그가 이미 병으로 죽었으며, 딸만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를 추적한다.






시모카게 마을의 이주민들이 모인 미카이시 마을을 찾은 코바야시
최근 이시이 쥰코가 아들과 같이 미카이시 마을로 돌아와 아버지의 옛집에 살고 있다는 걸 타니무라에게서 전해들은 코바야시는 미카이시 마을을 찾아 그 집을 찾았는데, 그 집에는 마리카가 엮었던 고리가 집 곳곳에 걸려있었으며, 그녀가 무심꼬 그려대던 이상한 원모양의 낙서들이 벽에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코바야시는 그곳에서 이시이 쥰코와 만났는데, 과거 그가 오쿠이 료코의 집의 옆집에서 만났던 기괴한 여성이었다.
여전히 그녀는 '왜 그딴 식의 말을 할 수가 있냐'며 화를 내며 코바야시를 내쫓았고 코바야시는 그녀의 기괴한 태도에 과거에 만났던 그녀임을 바로 직감해냈다.

이에 코바야시는 주변 이웃들에게 그녀에 대해서 물어보기 시작했는데, 마을 대부분은 개만이 홀연히 남은 채로 집이 비어져 있었으며, 겨우 만난 소수의 사람들도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그를 만류하거나 심지어 이시이라는 이름만 듣고는 문을 닫고 축객령을 내리는 등 이시이 쥰코에 대한 그의 의문에 답해주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코바야시는 간신히 쥰코와 시모카게 마을에 있었던 시절 친구였다는 여성과 만나 이시이 쥰코의 과거에 대해 전해 듣게 된다. 이시이 쥰코는 도쿄의 무사시 간호전문학교(武蔵 看護専門学校)에 진학하였으며, 과거의 그녀는 극히 평범한 여자아이였으나 키마츠리 이후 신내림하게 되어 신의 명령을 듣게 되었으며 자신은 그에 복종해야 한다고 주변에 밝혔다고 한다. 
코바야시는 이어서 그것이 카구타바의 저주에 걸린 것이 아닌가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 물어보지만 그녀는 이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또한 이시이 쥰코가 졸업한 무사시 간호전문학교와 근무했던 병원의 동료 간호사들과 접촉하여 정보를 얻게 되었는데, 이시이 쥰코는 1982년 학교를 졸업한 뒤 하치오지 시(八王子 市)의 한 산부인과에서 취직했으며 이 병원은 2000년에 폐업했다고 한다. 동료에 의하면 이시이 쥰코는 진지하게 일을 하는 부류였으나 동료들과 일 이외의 잡담은 전혀 하지 않았다. 이 병원은 22주가 넘은 아기들도 낙태 수술을 하는 위법행위를 했는데 이때 그녀가 그러한 미숙아조차 떼어내는 일을 했다고 하는데, 그녀가 이때 떼어낸 미숙아를 집으로 데려간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집단 자살 사건.
도쿄 네리마 구(練馬 区)에 위치한 히로누마(平沼) 공원에서 서로 전혀 알지도 못한 남녀 7명이 그네에 이상한 고리를 메달고는 거기에 목을 매달고 자살했다고 한다.
그런데 마리카의 바로 윗집에 살던 키미노 미도리도 이 희생자들 중 한명이었고 마리카는 이에 대해 크게 충격을 받게 되었으며 자신 때문에 미도리가 죽었다고 여기어 크게 자책하고는 무서워서 집을 나왔다고 한다. 이에 코바야시는 자신의 집에 그녀를 데려가 아내 케이코에게 그녀를 돌봐주도록 부탁했다. 

희생자들을 조사하던 코바야시는 이들 중에 과거 푸른색 건물에서 살던 오사와(여기서 그의 풀네임이 오사와 신이치(大沢 真一)임이 밝혀졌다.)도 있음을 발견했으며, 그의 신변을 조사하다 그의 이웃이 바로 이시이 쥰코였음을 알아냈다. 이웃에 의하면 오사와는 옆집의 성격이 나쁜 중년 여인과 말다툼을 하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아기 울음 소리가 들린다면서 불평을 했었다고 한다.

그도 료코와 마찬가지로 이시이 쥰코에게 저주받아 죽은 것일까?







한편 야노 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오전 7시 10분에 경찰서에 한 남자가 자기의 아내를 식칼로 찔렀다고 자수하는 일이 있었는데, 피해자는 야노 카나의 어머니, 야노 키미코(矢野 喜美子, 36세)였으며 가해자는 남편인 야노 테루유키(矢野照之, 40세)였다. 야노 테루유키는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전혀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

딸을 찾기 위해 포스터를 붙이고 포상금까지 걸었던 야노 일가는 이러한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고 말았다...


 
 





마리카에게 일어난 기괴한 일
케이코를 위해 봉골레 스파게티를 요리하며 정신적 상처를 극복해나가던 그녀였으나 갑자기 케이코의 앞에서 신이 들려 끄어어억거리며 낮고 기괴한 소리를 냈으며 창가에는 비둘기들이 부딪혀 죽는 기괴한 사건이 일어났으며, 마리카는 이내 쓰러졌다.
다시 일어난 마리카는 아무런 기억도 하지 못했으나 영능력자 호리가 비둘기가 위험하다라는 말을 하며 자신을 공격했던 것을 떠올리며 비둘기가 오게 되면 일이 위험해질 것임을 뜻하는 것이 아니었을까라며 자신도 죽게될 것임을 직감하게 되었다.





호리와 다시 만나는 코바야시와 마리카.
이에 코바야시는 마리카와 함께 호리 미츠오에게 가서 그에게 이시이 쥰코를 찍은 영상을 보여줬는데, 아예 집안에서도 알루미늄 호일로 만든 통 안에 들어가 있던 호리 미츠오는 이시이 쥰코를 찍은 영상을 보고는 기겁한다.

이후 마리카는 코바야시에게 시모카게 마을이 수장된 댐으로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부탁한다.






댐에서 키마츠리에서 했었던 의식을 시도하는 마리카.
코바야시는 키마츠리의 의식을 하겠다는 마리카에게 이시이 쥰코는 그 의식 때문에 카구타바에게 저주를 받았을지도 모른다면서 말리지만 죽음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마리카는 직접 이를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에 코바야시는 호리 미츠오를 설득하여 같이 카구타바의 저주를 풀어보자면서 그와 함께 댐으로 향했으며 그 도중 지나가게 된 미카이시 마을에서는 사람은 물론이고 빈 집을 지키고 있었던 개들조차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채로 조용했다.

이후 코바야시는 보트를 띄우고 신사가 위치했던 곳까지 저어가서 거기서 줄을 묶고 낫으로 자른 후 한 번 절하고 네 번 박수 그리고 다시 한 번 절하기를 했다. 신사가 있는 곳까지 가면서 안색이 창백해졌던 마리카는 계속 고통스러워했지만 의식을 마친 후 고통이 사라졌다면서 기뻐했다.

하지만 이들의 의식을 댐 위에서 지켜보던 호리 미츠오는 의식을 마친 직후 기겁하면서 코바야시와 마리카에게 잡아먹힌다면서 빨리 나오라고 소리를 질렀으며 빨리 산 아래로 내려가라고 하는데.....













(이하 글은 스포일러라 영화를 보실 분은 보시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카나를 찾아 산으로 올라가는 호리와 코바야시
일행에게 내려가게끔 했던 호리는 카나가 있다면서 산으로 올라가는데, 코바야시도 카메라를 가지고 그의 뒤를 쫓아갔다.

그리고.....







발견된 개들의 시체.
산을 타고 올라가던 호리와 코바야시는 죽은지 얼마 안 된 개들의 시체를 발견했는데, 마을의 사라진 개들이었다. 이윽고 금줄을 발견했는데 비둘기의 다리와 깃털이 엮어있는 줄 너머에는 더 많은 개들의 시체들이 늘어져 있었다.

이를 찍는 코바야시에게 들어가면 안 된다면서 호리가 소리쳤다.







한편 또 다시 그어어억거리며 신들리는 마리카
마리카를 태우고 산을 내려가는 카메라맨은 마리카가 갑자기 그어어억거리며 으르렁거리는 것에 놀라 왜 그러냐면서 차를 세우고 그녀에게 묻지만 그녀는 차에서 벗어나 숲속으로 가서는 바닥에 누워 비명만 질러댔다. 









카나의 유령과 만나는 호리와 코바야시
계속 산을 타고 가던 호리는 완전히 무너진 어느 집의 폐허에서 카나가 있다면서 그 주변을 찾다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는데, 실수로 카메라의 야간 촬영모드를 눌렀던 코바야시는 화면에 신사의 토리이() 밑에서 카나와 그녀의 몸에 달라붙은 수많은 아기들이 비친 것을 보고 놀라서 다시 주간 모드를 틀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다.

그리고 호리는 그 광경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미쳐버렸다.
한편 마리카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일어나 왜 자기가 숲 한복판에서 쓰러져 있는지 몰라 당황해 했다.










다음날 이시이 쥰코의 집에서 이시이 쥰코가 자살한 것을 목격한 코바야시
호리와 마리카를 병원으로 데려간 후 코바야시는 카메라맨과 둘이서 이시이 쥰코의 집을 찾아갔다. 이번에는 아무도 나오지 않자 코바야시는 열려있는 창문을 찾아 집 안으로 침입했으며 온갖 쓰레기와 괴상한 고리들, 비둘기 떼와 개 시체, 카구타바의 가면들로 어지럽혀진 집 안에서 이시이 쥰코가  목을 메달고 자살한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그곳의 신단 뒤쪽으로 카나의 시신과 남자아이가 발견된다. 이후 둘은 경찰에 신고했으며 몇달동안 실종되어 화제가 되었던 어린 초능력자 초등학생의 실종사건은 나가노에세 시신으로 발견된 것으로 끝이 났다.






소년을 입양한 코바야시
3월 2일, 코바야시는 이시이 쥰코의 아들로 추정되는 이 소년을 입양했는데, 소년은 나가노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물어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후 완전히 회복되어 다시 연예계로 복귀한 마리카.
3월 8일, 다시 만난 마리카는 건강해져서 그녀에게 다시 이상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으며 다시 그녀는 배우로써의 활동을 시작했다.

3월 13일, 코바야시는 호리를 만나러 했지만 호리는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면회조차 금지했다.





타니무라와 다시 만나 카구타바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되는 코바야시
3월 17일, 코바야시는 타니무라와 다시 만났다. 코바야시가 떠난 뒤로 줄곧 카구타바에 대해 조사하던 타니무라는 할아버지의 수집품 중에서 시모카게류 카구타바법에 대해 그려진 두루말이 그림을 발견했는데, 카구타바를 소환하는 방법에 대해 그려진 그림이었다.

그림에는 새끼 원숭이와 개를 제물로 받쳐서 무녀에게 이것을 먹인 것이 묘사되어 있었다. 고대 일본에서 새끼 원숭이를 제물로 받쳤던 것처럼 이시이 쥰코는 야노 카나를 무녀로 삼아서 그녀에게 낙태된 태아를 먹여 카구타바를 현대에 부활시키려 한 것이라고 코바야시는 추측했다.

하지만 이 모든 진실은 이시이 쥰코가 자살함으로써 묻혀졌다. 코바야시는 그저 카구타바의 저주가 없어졌기를 바랄 뿐이지만 야노 카나가 아마도 전부 틀려버렸다는 말을 했던 것을 다시 떠올리며 그녀의 혼령에게 아기들이 들러붙어 있던 영상을 반복하며 이를 불안하게 여기었다.





코바야시 마사후미의 노로이는 이것으로 끝이났다.
하지만 노로이가 완성된 이틀 후.... 코바야시 마사후미의 집은 화재로 전소되어 케이코의 사체가 발견되었을 뿐 그는 실종되었으며.....







어느 건물의 환기구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호리.
그는 그가 집안에서 알루미늄 호일로 만든 통안에 들어갔던 것마냥 환기구에 들어간 채로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한달 뒤인 2004년 5월 19일, 코바야시 마사후미의 이름으로 출판사에 소포가 도착했다.
코바야시 마사후미란 이름만 있을 뿐 어디서 보낸지도 적히지 않은 소포가 도착했는데, 안에는 비디오 카메라만이 있었으며 그 카메라 안에는 녹화된 테이프가 들어간 채였다.

그리고 그 영상에는 충격적인 비밀이 녹화되어 있었다.







전소된 그 날, 코바야시 가를 찾아왔던 호리 미츠오.
병원에서 도망쳐 왔는지 환자복을 입은 채인 호리 미츠오는 돌을 손에 쥔 채로 코바야시 또한 영체 벌레에게 당해버렸다면서 분노하는데, 이어서 카나의 목소리가 계속 그의 머리속에 반복해서 '카구타바는 살아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시이 쥰코는 이미 죽어서 저주는 끝났다며 카구타바가 살아있다고 말하는 호리에게 반박하는 코바야시를 밀치면서 코바야시 가로 들어간 호리는 남자아이를 잡아챘는데, 바로 그 소년이 카구타바라고 한다. 이윽고 호리는 코바야시가 만류하는 것도 뿌리치면서 돌로 아이의 머리를 계속 내리쳤다.


그리고 케이코가 호리의 공격으로 쓰러진 코바야시를 부축하는 순간 호리는 비명을 지른다.





얼굴이 카구타바처럼 일그러진 채로 피를 흘리는 소년과 그의 뒤에서 서있는 카나의 혼령.
카구타바처럼 변한 소년의 얼굴을 보고 놀란 코바야시는 뒤로 물러서면서 다시 소년을 쳐다보는데 다시 쳐다봤을 때는 소년은 평범한 얼굴이었지만 소년의 뒤에서 카나의 혼령이 서있었다.





카구타바에게 신들려버린 두 사람
그 순간 옆에서 케이코는 마리카가 그랬던 것처럼 그어어억거리며 으르렁거린다.
한편 호리는 카나를 보자 슬피 울부짖으나 이내 조용해졌고 코바야시를 향해 돌을 들고 가서는 그의 머리를 돌로 찧어 버렸다.
그들 또한 카구타바에게 신들려 저주를 받았다...





아이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서는 호리와 자신의 몸에 기름을 뿌리고는 불을 붙여버리는 케이코.
돌에 맞아 코바야시가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사이 호리는 아이를 데리고 나가버렸으며, 이윽고 케이코는 부엌으로가서 자신의 몸에 기름을 뿌리고는 불을 질러버렸다. 자신의 왼팔에 불이 붙어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케이코는 비명을 지르면서 몸에 번져가는 불길에 고통스러워하며 집안 곳곳을 뛰어다녔고, 아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어가던 코바야시는 불길 속에서 아내가 죽어가는 것을 끝내 막아내지 못하였다.

이후 그는 카메라를 챙겼고 그의 마지막 영상은 거기서 끝이 난다.

소년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코바야시는 살아서 카구타바를 추적하기 위해 여전히 일본 내를 떠돌고 있는 것일까?










영화 노로이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페이크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저주의 근원을 찾아 그것을 막기 위해 조사하고 추적하는 전형적인J 호러를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여타의 페이크 다큐멘터리들이 그저 현장에 있던 것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것과는 달리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고 음성을 분석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정말로 일본 방송에서 편집하여 대중에게 방영한 듯한 형식을 취한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자 다른 페이크 다큐멘터리들과의 크나 큰 차이점이며 많아봐야 수일밖에 보여주지 않는 여타 페이크 다큐멘터리들과는 달리 1년에 가까운 조사 기간을 보여준 것이라 매우 느린 템포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느린 템포는 현장감을 살린다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와는 맞지 않으나 이 영화는 고대 일본의 저주 술법과 오니를 달래는 키마츠리와 같은 매우 기괴한 소재를 고문서와 오래된 테이프로 사실감을 더하는 것과 기괴한 극중 분위기로 단점을 최대한 만회하였으며 코바야시가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준 엔딩은 매우 충격적이다.

하지만 저주에 걸린 것을 나타내기 위해 주온의 카야코처럼 그어어억거러는 것은 그리 참신하지 않았고, 인간을 조종하여 자살하게 만드는 정도로 카구타바가 왜 위험한지를 간접적으로 밖에 표현하지 못해 사람을 직접 저주해죽이거나 끌고가는 사다코나 카야코 같은 악령들에 비해 좀 그 존재감이 약하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 작품은 시라이시 코지(白石 晃士) 감독의 작품으로 꾸준히 공포영화에 참여하여 필모그래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극중에서 등장한 마츠모토 마리카와 코바야시 마사후미는 실제 본명으로 출연했다.



PS. 늦어서 죄송합니다. 추석 때까지 정말 바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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