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메디나(Nicholas Medina) 격리 병동 Isolation ward.

영화 함정과 진자(Pit And The Pendulum, 1961)에 등장하는 인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사랑하는 아내와의 사별은 그의 가문에 얽힌 음침한 역사와 함께 그의 정신을 몰아붙였다.

(함정과 진자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은 여럿 있으나 여기에서는 로저 코먼(Roger Corman)의 작품만을 다루겠다.)

니콜라스 메디나는 16세기 스페인의 귀족이며, 가문 소유의 성에서 영국인인 엘리자베스 메디나(Elizabeth Medina)와 결혼했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이 아내의 사랑스러움을 초상화에 그려주었고 아내는 저녁을 먹고 난 후 매일 밤마다 남편에게 하프시코드(Harpsichord; 14세기에 고안된 피아노 이전의 건반 악기.)를 연주해 주었었다. 하지만 그녀는 성 지하에서 메디나 가문의 잔학한 역사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이에 충격을 받아 심장 발작으로 절명하게 된다. 즉 공포 때문에 겁에 질려 죽고 만 것이다.

엘리자베스(1517 - 1546)가 사망한지 3개월 만에 메디나 가문의 성에는 니콜라스의 여동생인 캐서린 메디나(Catherine Medina), 엘리자베스의 남동생인 프랜시스 버나드(Francis Barnard), 메디나 가문의 주치의이자 니콜라스의 친구인 닥터 찰스 레온(Doctor Dr. Charles Leon) 등이 모이게 되었으며 특히 프랜시스는 누님의 죽음을 알려온 편지에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이 통보해 온 것에 대해서 석연찮은 누님의 죽음의 원인을 알아내고자 했다.




메디나 가문의 성
해안가의 절벽 위에서 고고하게 서있다.






성 내부
온갖 예술품들과 고풍스러운 가구들로 채워져 있으며, 아내를 사랑한 니콜라스는 아내의 방에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의 가구와 조각들을 배치했다.






세바스찬 메디나(Sebastian Medina)와 바솔로메(Bartolome)
각각 니콜라스의 아버지와 삼촌이다. 특히 아버지와 현재의 세바스찬은 그 핏줄 때문에 매우 닮았으나 그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데, 세바스찬은 가장 악명높고 모멸적인 이단 심판관 중의 한명이었다.

메디나 가문은 이단 심판관으로써 자신들의 성 지하에 고문실을 두고 있으며 수천명의 남녀들의 피가 그 벽을 적셨으며 팔다리들은 비틀리고 부려졌으며 피묻은 꼬챙이에는 눈알들이 꽂혔으며 살들은 검게 탔었다고 니콜라스는 언급했다.


(16세기 유럽은 종교 개혁으로 인해 가톨릭(구교)과 프로테스탄트(신교)의 대립이 극렬했으며 스페인을 비롯한 가톨릭 국가들에서는 신교를 탄압하기 위해 중세 시기보다도 가혹한 이단 심문으로 얼룩진 시기이기도 하다.)





누님의 죽음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찾아온 버나드.
버나드는 메디나 가문의 성에 도착했을 때 니콜라스의 여동생 캐서린, 하인 막시밀리앙(Maximillian)과 만났으며, 그녀는 1주일 전까지는 바르셀로나에서 숙모와 같이 살고 있다가 현재 슬픔에 빠진 니콜라스와 같이 지내려 성에서 거주중이었다.

이어서 버나드는 주치의인 레온 박사, 그리고 성의 주인인 니콜라스와도 만난다.






아내의 방을 보여주면서 아내의 죽음을 떠올리고는 슬퍼하는 니콜라스
누님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고자 하는 버나드의 의지에 그는 아내의 방을 보여주면서 그녀의 죽음을 떠올리며 슬퍼하며 괴로워했다.





성 지하의 고문실
이단 심문관인 세바스찬이 수천명의 사람들을 고문한 곳으로 또한 니콜라스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의 근원이었으며 현재는 아무도 사용하지도 관리하지도 않아 거미줄이 달라붙고 생쥐들만 돌아다닐 뿐이다.

집안을 안내한 그는 엘리자베스가 어떤 죽음을 맞이했는지를 버나드에게 말해준다. 한편 버나드와 둘이서 만난 캐서린은 계속 오빠를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버나드에게 그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엘리자베스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니콜라스를 이해해달라면서 그의 어두운 과거를 이야기한다.







과거 니콜라스가 엘리자베스와의 결혼 후 금술은 좋았고 부부 사이에 별다른 문제도 었었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아침마다 아침을 들고 찾아갔을 때밤을 샌 듯한 모습의 그녀가 깨어있는 채로 그를 맞이하는 횟수가 점차 늘어났으며 식욕은 점차 줄어들어 야위었고 혈색도 나빠져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되었으며 게속 뭔가가 자신을 짓누른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이후 어느날 아내가 사라지자 정신없이 성을 뒤지다 아내를 찾아낸 그는 밤마다 혼자서 배회하게 된 아내가 니콜라스의 유산이자 저주인 고문실의 존재를 목격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그녀를 해치는 기운이 여기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이에 그는 즉시 아내를 데리고 성에서 떠날 계획을 세웠으나 성을 떠나기 바로 전 날 아내는 피가 얼어붙는 듯한 무시무시한 비명을 질렀고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 안에 대못을 박아넣은 관처럼 생긴 기구로, 대상을 그 안에 넣고 문을 닫으면 그 대못들이 대상을 찌르도록 설계되어 있는 고문 기구)에서 죽아가고 있었다. 이윽고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니콜라스의 아버지 세바스찬의 이름을 속삭였다고 한다.











니콜라스가 아직 10살 남짓한 소년이었을 때, 그는 혼자서 고문실로 내려왔었다. 니콜라스는 복도에서 놀고 있었지만 그의 호기심이 아버지의 호된 꾸지람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아버지가 비밀로 하고 있는 지하실에 들어가게 되어 그 고문실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고문실의 기둥 뒤에 숨은 니콜라스의 앞에 아버지인 세바스찬과 어머니 이사벨라 메디나(Isabella Medina), 그리고 삼촌인 바솔로무가 들어서는데 고문실의 지옥 같은 기구들을 웃으면서 하나하나 상냥하게 묘사하던 세바스찬의 모습에 어머니와 삼촌은 불안해하며 두려움에 떨었고 피가 식은 것을 느낀 어린 니콜라스는 불길한 예감을 느끼면서 그러한 그들을 지켜보았다.
그때 삼촌에게 불로 달군 부지깽이(Red-hot poker)로 두들기며 "간통을 범한 자!(Adulterer!)"라고 소리치고 살해했다. 그 다음으로 니콜라스의 어머니 쪽으로 돌아선 그는 형제와의 극토로 불쾌한 방탕을 비난하며 정절을 지키지 않은 것을 저주하고 지옥의 고통으로 대가를 받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어린 니콜라스의 눈앞에서 어머니는 죽을 때까지 고문을 당했으며 그 이후로 니콜라스는 그 무시무시한 경험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처럼 살아갈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날 밤, 울려퍼지는 하프시코드 소리와 건반에 얹어 있는 사파이어 반지.
엘리자베스가 죽은 이후로 한번도 연주된 적이 없던 하프시코드가 성에서 청량하게 울렸다. 연주 소리가 다 끝났을 때 사람들 앞에 나타난 니콜라스가 엘리자베스의 연주가 맞다며 그녀의 방을 열어보니 피로 얼룩진 건반 위에 사파이어 반지가 얹어 있었는데 엘리자베스의 반지였다.

이를 알아본 니콜라스는 그 자리에서 혼절한다. 
한편 니콜라스에게 약을 먹이고 캐서린과 버나드만을 부른 닥터 레온은 그와 니콜라스만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과거 고문을 받은 니콜라스의 어머니는 죽을 때까지 고문을 받았지만 정작 그녀는 살아남았고 그의 어머니는 살아서 묘지에서 걸어나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너무 이르게 아내를 매장한 것에 대한 공포심이 니콜라스에게 있었고, 그 동안 니콜라스는 레온에게 엘리자베스가 복도를 걷는 소리가 들리고 그녀가 니콜라스 자신의 이름를 들었다고 말했었다고 알린다.
(그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이유는 그의 이러한 약점을 알고 하인 중 누군가가 부당한 이득을 얻으려고 할까봐 염려해서였다. 그러면서도 레온은 분명히 엘리자베스는 죽었다는 자신의 진단이 틀리지 않았으며 만약 엘리자베스가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다 하더라도 그것은 유령이라고 했다.)









다음날 아침, 엘리자베스의 방에서 청소를 하다 엘리자베스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마리아(Maria)
아침이 되어 청소를 하던 하녀 마리아의 비명이 성 안에서 울려 퍼지고 버나드, 캐서린, 레온은 엘리자베스의 방에서 겁에 질린 채로 나오는 마리아와 대면한다. 그리고 마리아를 부르며 내 방에서 나가라는 엘리자베스의 작은 목소리를 들었다는 마리아의 고백을 듣는다. 그리고 뒤늦게 도착해 이 소리를 들은 니콜라스는 엘리자베스의 문을 열쇠로 잠가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밀실에서 찢겨져 있는 엘리자베스의 그림
니콜라스를 제외하고 버나드, 캐서린, 레온은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특히 버나드는 하녀가 들었다는 엘리자베스의 목소리가 너무 작았다며 제대로 묘사하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며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그때 엘리자베스이 방에서 들려오는 굉음이 들리자 다시 엘리자베스의 방 앞에 몰려들었으며, 여전히 잠겨있는 엘리자베스의 방 문을 열기 위해 버나드가 니콜라스의 방문을 두들겨 니콜라스에게서 열쇠를 빼앗듯이 가져가 문을 열었다. 방은 난잡하게 어질러져 있었으며 니콜라스가 그린 엘리자베스의 그림이 찢겨져 있었다. 니콜라스는 그것을 보고 다시 발작하듯이 쓰러진다.

하지만 계속 의심을 품었던 버나드는 방을 계속 조사하는데.....







엘리자베스의 방에 숨겨져 있던 비밀 통로
계속 조사를 하던 버나드는 가구가 마치 문처럼 열고 닫을 수 있는 것을 알아내고 그 뒤로 이어진 비밀 통로가 니콜라스의 방까지 이어져 있는 것을 사람들 앞에서 증명한다.






바로 니콜라스가 이 모든 유령 사태를 일으킨 주범이라는 것이다. 이 비밀 통로를 이용해 모습을 보이지 않은채 마리아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으며 밀실 상태의 엘리자베스의 방에 들어가 물건들을 어지럽힐 수 있다는 것이며, 모든 사건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 가장 늦게 나타나는 메디나의 알리바이는 무척이나 수상스러웠다.

이에 대해 캐묻자 니콜라스는 스스로 매우 당혹스러워하면서 혹시 자신 스스로를 벌주기 위해서 니콜라스의 잠재 의식이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것이 아닌가하고 도리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이제 그는 더 이상의 공포로 스스로를 미치게 하는 이 모든 의구심을 풀기 위해 그가 그렇게도 두려워했던 아내의 무덤을 다시 파헤치려고 한다.






성 지하에 있는 가족 공동 묘지를 파헤치는 일행.
정말로 엘리자베스를 생매장한 것이 아닌지를 알아내기 위해 엘리자베스의 묘지를 파헤친다.






과거 아버지가 어머니를 고문한 끝에 생매장한 것을 목격했던 니콜라스.
니콜라스는 무덤을 파헤치면서 과거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공포와 불안감에 떤다.







석관 속에서 발버둥치는 시체를 발견한 일행과 스스로를 벌주기 위해서 화승총으로 자살하려한 니콜라스.
엘리자베스를 안치한 석관에는 발버둥치다 죽은 시체가 있었다. 자신 또한 아버지처럼 아내를 생매장해버렸다는 사실에 절규한 니콜라스는 분명히 죽었었다고 주장하는 레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방까지 뛰어올라가 화승총을 꺼내들었고 일행이 자신의 자살을 막아내자 사랑하는 아내를 죽였다는 죄악감에 울음을 터뜨린다.







아내의 원령이 자신을 벌주고 있다고 믿는 니콜라스와 성을 떠나기로 한 버나드와 레온
아내의 어떤 복수도 받아들이겠다며 니콜라스는 성에서 떠나자는 레온의 권유에도 성에 남아있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한편 버나드는 니콜라스를 끝까지 의심했던 것에 대해 캐서린에게 사죄했고 엘리자베스의 사고사를 인정했으며 니콜라스에 대한동정심을 보였다. 이어서 니콜라스를 만나 사죄하려는 것을 레온이 몹시 상심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아침에 그를 만나라며 이를 막았다.
버나드와 레온은 다음 날이 되면 성을 떠날 계획이었다.






(이하 글은 스포일러라 영화를 보실 분은 보시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폭풍우가 치는 그 날 밤, 아내의 목소리를 들은 니콜라스
지하에서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자 아내의 유령이 자신을 벌한다는 걸 믿고 있던 니콜라스는 아내를 찾기 위해 비밀 통로를 통해 지하로 내려간다.







한편 니콜라스의 부재를 알아채고는 성을 뒤지는 세 사람.
1층과 2층을 버나드와 캐서린이 지하를 레온이 내려가서 니콜라스를 찾으려 했다.






무덤에서 일어나는 아내를 보고 겁에 질리는 니콜라스.
목소리를 쫓아서 내려가던 니콜라스는 아내의 파헤처진 무덤 앞까지 이르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생전의 모습대로 무덤에서 나오는 아내를 보고는 겁에 질려 도망치고 만다.







고문실까지 몰린 끝에 미쳐버리고 마는 니콜라스.
엘리자베스의 유령은 니콜라스를 지하의 고문실까지 몰아붙였고 계단에서 떨어지고만 니콜라스는 그 충격과 공포, 계속 되었던 죄악감을 못 이겨 끝내 미쳐버려 웃어대기만 한다.







사실은 살아있었더 엘리자베스
니콜라스의 어머니 이사벨라와 삼촌인 바솔로메가 불륜 관계였던 것처럼 엘리자베스는 니콜라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의사인 레온과 불륜 관계였다. 니콜라스의 무기력화를 바라고 있던 둘은 엘리자베스가 고문실의 어두운 기운 때문에 거짓으로 죽었다는 연극을 펼쳤고 레온이 의사인 것과 니콜라스의 그에 대한 신뢰를 이용해 그녀가 죽었다고 믿게 만들었다.

이제 의심스러운 남동생이 다음날 아침에 떠나면 모든 것이 비밀이 될 것이었다.






세바스찬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둘을 공격하는 니콜라스
아버지에 대한 혐오감과 공포로 평생을 살아왔던 니콜라스는 그가 어린 시절 목격했던 대로 고문실에서 어머니와 삼촌을 고문하던 아버지처럼 변모하여 자신을 세바스찬이라고 믿게 되었다. 레온과 엘리자베스를 바솔로메와 이사벨라라고 부르며 자신을 배신한 둘을 고문하여 죽이려 하는 니콜라스는 레온을 두들겨 잠시 기절시킨 후 어머니 때처럼 엘리자베스를 아이언 메이든에 밀어넣은 뒤 가두었다.






레온의 최후
미쳐버린 니콜라스와 대치를 하다 레온은 고문실의 가장 깊숙한 곳, 니콜라스가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기계 장치가 놓여있는 방까지 밀어붙여졌고 끝내 깊숙한 구덩이로 추락사한다.

하지만 미쳐버린 덕분에 레온이 죽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니콜라스는 바솔로메를 계속 찾아다녔고 그런 그의 앞에 뒤늦게 레온의 비명 소리를 듣고 지하의 고문실로 내려온 버나드가 나타난다.





함정과 진자(The Pit and the Pendulum)
심문자들의 그림으로 고문자들을 둘러싸듯이 벽에 그려진 방에는 깊은 함정의 한 가운데에 세바스찬의 최고의 고문 기계인 진자가 형틀에 묶인 죄인의 위에 매달려 있었다.

정신을 차린 버나드는 자신에게 바솔로메라고 부르는 니콜라스에게 자신은 프란시스 버나드라고 소리 쳤으나 미처버린 니콜라스의 귀에는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미쳐버린 니콜라스가 함정과 진자에 대해 표현한 것은 다음과 같다.

You are about to enter hell, Bartolome. Hell! The Netherworld. The infernal regions. The abode of the damned. The place of torment. Pandemonium. Abbadon, Tophet, Gehenna, Naraka, the pit! And the pendulum. The razor edge of destiny. Thus the condition of man. Bound on an islanda surrounded by the waiting pit of hell, subject to the inexorable pendulum of fate which must destroy him finally.

넌 지옥의 입구에 있다, 바솔로메. 지옥! 지하 세계이자 영겁의 공간, 저주받은 자들의 거주지이자 고통의 공간, 판데모니엄(Pandemonium; 복마전, 실락원에 등장하는 악마들의 소굴.). 아바돈(Abbadon; 히브리어로 멸망을 나타내며, 저승에서의 메뚜기 떼들의 왕을 의미하기도 한다.), 토펫(Tophet; 우상 숭배를 한 남 유다에서 어린 아이들을 몰렉(Molech)과 바알(Ba‘al) 신에게 바치기 위해 인신 공양을 했던 장소.), 게헤나(Gehenna; 몰렉에게 인신 공양을 했던 이스라엘의 계곡으로, 불에 태웠기 때문에 지옥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라카(Naraka;나락, 산스크리트어로 지옥을 의미한다.), 함정! 그리고 진자. 운명의 날카로운 칼날. 그런고로 인간의 여건이란 지옥에서 도사리는 구덩이에 둘러싸인 섬 위에서 경계를 이루어 마침내 그를 파괴하는 운명의 멈출 수 없는 진자에 의해 종속되는 것이다

여기서 몰렉은 소의 형상을 한 불의 신으로 어린 아이들을 인신 공양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바알은 폭풍우를 다루며, 생물을 번성시키는 풍요의 신으로, 유태인들의 적대적인 종족들의 신들이어서 중세 유럽에서는 악마라고 여겨지는 신들이다.





버나드의 위에서 좌우로 흔들리며 내려오는 진자의 칼날.
니콜라스가 기계를 작동시키자 진자의 칼날은 크게 흔들리며 그 무게 때문에 점차 아래로 천천히 내려왔으며 끝내는 버나드의 옷을 가르고 그 살을 칼날로 가르기까지 한다.

그때....






니콜라스를 막아내는 캐서린.
하인 막시밀리앙과 함께 지하실로 내려온 캐서린은 니콜라스가 버나드를 고문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경악하여 이를 막아섰고 몸싸움 끝에 함정 속으로 니콜라스는 추락하였고 레온의 옆에서 눈을 차마 감지도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다.





니콜라스와 레온의 최후를 목격한 사람들은 그 누구도 이 방에 들어오게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영원히 고문실의 문들 닫는다.






차마 엘리자베스가 살아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채.

















B급 영화의 거장인 로저 코먼의 작품들 중 영화 함정과 진자는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의 소설 함정과 진자 혹은 구덩이와 진자, 저승과 진자라고 알려져 있는 The Pit and the Pendulum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진자에 대한 죄수의 공포에 휩싸인 소설을 각색하여 또 다른 포의 작품인 어셔 가의 몰락(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의 내용을 일부 차용한 작품이다. 고딕 풍의 배경과 음침한 성을 묘사한 미술은 매우 우수하며, 그리고 미쳐가는 니콜라스를 맡은 빈센트 프라이스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마지막 고문실에서 칼날 진자의 웅장함과 음침한 구덩이를 묘사한 장면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니콜라스 메디나 그리고 세바스찬 메디나의 배역은 빈센트 프라이스(Vincent Price)가 배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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